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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이사청소 후기, 새벽 2시 막노동 후 당일 추가금 12만원 맞은 날

마음만다이아수저 2026. 8. 18. 00:12

목차


    이사청소 후기
    이사청소 장비 세팅

    1. 이사 전날 밤, 눈꺼풀이 무너지도록 혼자서 공사 잔재를 치웠던 새벽 두 시

    인테리어 공사가 끝났다는 소식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돌렸지만, 막상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집 안 풍경은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거실 바닥부터 방방곡곡까지 두꺼운 보양지와 나뒹구는 자재 쓰레기들이 가득했고, 눈이 매울 만큼 미세먼지와 시멘트 가루가 자욱하게 쌓여 있어 완전히 폭격을 맞은 전쟁터 같았습니다. 당장 다음 날 아침이면 전문 이사 청소 업체가 들어와 작업을 시작하기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만약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현장에 도착한 청소 팀이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오늘 작업을 못 하겠다"며 그냥 돌아가 버릴까 봐 극심한 공포와 불안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결국 밤 12시를 훌쩍 넘어 새벽 2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현관문 앞에서 장갑을 집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동안 이어진 이사 준비로 이미 몸은 천근만근 파김치가 되었고 뼈마디가 쑤셔왔으며 눈꺼풀은 천근만근 내려앉았지만, 마음속 불안감을 억누르지 못해 새벽 2시가 넘도록 허리를 펴지도 못한 채 직접 공사 잔재를 쓸고 거대한 쓰레기봉투에 담아내기를 반복했습니다. 내가 직접 내 손으로 집안의 커다란 쓰레기들을 반쯤이라도 치워놓아야 다음 날 청소 업체가 왔을 때 훨씬 수월하게 작업을 끝마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음 날 아침에 내게 얼마나 기가 막히고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지, 나는 단 1퍼센트도 상상하지 못한 채 단순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땀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2. 꼼꼼하게 가격을 비교하고 골랐건만, 청소 당일 터져 나온 추가금 12만 원의 현실

    새벽까지 온몸이 부서져라 생고생을 하며 청소하기 좋은 판을 미리 깔아 두었기에, 며칠 동안 심혈을 기울여 예약해 둔 청소 업체에 대한 기대감과 믿음은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여러 업체들의 견적을 며칠 동안 밤새워가며 비교 분석하고, 실제 이용객들이 남긴 후기 하나하나를 샅샅이 뒤져가며 가장 합리적이고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골라 예약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청소 작업 당일 아침, 약속된 시간이 되어 방문한 업체 직원들은 집 안 상태를 훑어보더니 돌변하여 말을 싹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사전 고지나 예고도 없이 갑자기 추가금으로 12만 원을 더 내놓아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미리 입주 일정을 맞추느라 들여놓았던 침대 프레임, 대용량 건조기, 드럼세탁기 같은 굵직한 대형 가구와 가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업체 측은 바로 이 대형 짐들이 있다는 점을 핑계로 삼았습니다. "집안에 큰 짐들이 이렇게 미리 들어와 있으면 우리가 짐을 이리저리 힘들게 옮겨가면서 구석구석 청소해야 하니까 공수가 훨씬 더 많이 든다", "이런 조건이라면 당연히 예약금 외에 추가 비용이 붙는 것이 우리 회사 규정이다"라며 뻔뻔하게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견적을 문의하고 예약을 확정할 때 이미 집 안에 대형 가전과 가구들이 미리 들어와 있다는 사정을 상세하게 다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에 막상 들이닥쳐서 이러니 뒤통수를 제대로 맞다 못해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돈 몇 푼을 떠나서 나의 상황을 이용해 사람을 호구로 보나 싶어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기 힘들었습니다.


    3. 이사 날짜가 코앞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굴렀던 그날

    이번 일에서 가장 화가 나고 속이 끓어올랐던 결정적인 부분은 바로 이들의 비상식적인 태도와 우리의 급박하고 절박한 이사 일정을 악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장 내일모레가 이사 날짜인데,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청소 업체를 갑자기 취소하고 다른 곳을 백방으로 알아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업체 측에서도 바로 이 약점을 뻔히 꿰뚫고 있었기에 "싫으면 취소하시든요"라는 식의 태도로 우리를 압박해 온 것이 명백했습니다. '만약 여기서 악에 받쳐 싸우다가 이 사람들이 당장 청소를 안 하고 가버리기라도 하면 나는 진짜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자 더 서럽고 분통이 터졌습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울며 겨자 먹기로 그들이 요구하는 추가금 12만 원을 고스란히 계좌로 입금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그 전날 밤 새벽 2시까지 몸이 부서져라 막노동을 하며 쓰레기를 치웠던 이유는 오직 내 집을 아끼고 싶고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서였지, 이 악덕 업체가 편하게 일하고 내 지갑에서 돈을 더 뜯어내도록 미리 판을 깔아준 꼴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자괴감까지 밀려왔습니다. 이사 준비를 치르며 겪었던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 중에서 이날 겪었던 업체의 뒤통수와 추가금은 정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앞으로 주변 지인들이 이사 준비나 청소 업체를 예약한다고 하면, 당일에 현장에 와서 말을 싹 바꾸는 업체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겪고 나서야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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