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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 (건식 욕실, 관리, 디자인)

마음만다이아수저 2026. 9. 17. 00:22

목차


    저희 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의외로 안방 화장실입니다.

    거실도 좋아하고 다른 공간도 애정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이상하게 이 작은 화장실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이곳에 엄청나게 돈을 많이 쓴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인테리어를 하다 보면 욕실에 욕심이 생깁니다. 예쁜 타일도 많고, 수전도 많고, 거울이나 조명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지니까요.

    그런데 전체 공사를 하다 보면 모든 공간에 돈을 많이 쓸 수는 없습니다.

    저도 안방 화장실은 비용을 크게 쓰기보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을 잘 맞춰보자는 쪽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그 선택이 꽤 마음에 들어요.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가장 좋아하는 공간, 건식 욕실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건식 욕실

    이 욕실은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워를 하는 공간이 아니고 사용 빈도도 높지 않아서 욕실 전체가 물에 젖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상당히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욕실은 물을 얼마나 사용하는 공간인지에 따라서 관리하는 방법이 꽤 달라집니다.

    샤워를 매일 하는 욕실이라면 바닥과 벽에 물이 많이 튀고, 사용하고 나서 건조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반대로 세면이나 간단한 용도로 사용하는 욕실이라면 물이 닿는 범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리가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저희 집 안방 화장실은 원래 사용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건식으로 사용하는 게 잘 맞았습니다.

    물론 건식이라고 해서 청소를 안 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세면대 주변에 물이 튀기도 하고 먼지도 쌓입니다.

    그래도 욕실 전체가 젖는 일이 적으니 물때나 습기를 관리해야 하는 일이 확실히 줄어요.

    저는 욕실을 무조건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먼저 보고 그에 맞춰 설계하는 것도 방법이더라고요.

    돈을 많이 쓰지 않고 분위기를 만든 방법

    안방 화장실을 만들 때 제가 가장 많이 고민했던 건 ‘어디에 돈을 써야 할까’였습니다.

    욕실 전체를 고급 자재로 바꾸기에는 예산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만들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전체적인 조합을 맞추는 데 신경 썼습니다.

    욕실은 공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요소 하나가 생각보다 눈에 잘 들어옵니다.

    타일의 색감이 어떤지, 수전이 어떤 느낌인지, 거울의 모양이 어떤지, 조명이 너무 밝거나 차갑지는 않은지 이런 것들이 다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모든 제품을 비싼 것으로 고르는 것보다 서로 잘 어울리게 맞추는 게 중요했습니다.

    특히 작은 욕실은 너무 많은 소재나 색을 넣으면 오히려 복잡해 보일 수 있습니다.

    저는 최대한 전체적인 톤을 맞추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제가 원했던 분위기가 나왔습니다.

    이런 부분이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산이 정해져 있으니까 모든 걸 마음대로 고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어디에 힘을 주고 어디에서 아낄지를 계속 결정해야 합니다.

    안방 화장실은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 균형을 잘 잡았던 공간입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유

    사실 이 화장실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상당히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가끔 들어가서 보면 처음 만들었을 때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을 보면 ‘돈을 많이 쓰는 것과 예쁘게 만드는 건 꼭 같은 말은 아니구나’ 싶어요.

    비싼 자재를 많이 넣었다고 해서 무조건 마음에 드는 공간이 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 알고, 그 안에서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잘 골라내는 게 더 중요했어요.

    저는 이 화장실에서 그걸 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거울 하나를 고를 때도 고민했고, 수전과 타일의 조합도 생각했고, 조명도 어떤 느낌이 어울릴지 봤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모습을 보면 단순히 ‘예쁜 화장실’이라는 느낌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든 공간’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인테리어를 하고 나면 가장 비싼 공간이 가장 만족스러울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살아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많이 사용해서 편한 공간도 좋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볼 때마다 마음에 드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저에게는 안방 화장실이 그렇습니다.

    특히 건식으로 사용하면서 물이 많이 닿지 않으니 관리하기도 편하고, 사용량이 적어서 깨끗한 상태가 오래 유지됩니다.

    다시 인테리어를 한다면 이 공간에 돈을 더 쓰고 싶은 생각보다는 지금처럼 필요한 곳에만 적당히 쓰고 싶어요.

    대신 타일, 수전, 거울, 조명처럼 눈에 바로 들어오는 요소들의 조합은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 볼 것 같습니다.

    결국 제가 이 화장실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썼기 때문이 아닙니다.

    적은 비용 안에서 제가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실제 생활 방식에도 잘 맞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오래 살아보니까 이런 공간이 더 오래 마음에 남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들어갈 때마다 ‘여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

    저희 집에서는 그게 바로 안방 화장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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