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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반셀프 인테리어 전기공사 준비, 예상보다 공사가 커졌던 이유

마음만다이아수저 2026. 8. 5. 00:05

목차


    전기사장님이 닷새 동안 집을 계속 드나드셨는데 추가 공임비를 따로 안 받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조명 몇 개 바꾸고 실링팬 하나 달면 하루 만에 끝나는 공사인 줄 알았습니다. 전기공사는 다른 공정보다 금방 끝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목공 일정이 바뀌면 전기공사도 같이 밀렸고, 도배가 먼저 끝나야 들어갈 수 있는 작업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장님도 하루 종일 작업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며칠 동안 시간을 맞춰 계속 오셨습니다. 오전에 잠깐 오셨다가 오후에 다시 오시는 날도 있었고, 다른 업체 작업이 끝난 뒤 저녁에 들르신 적도 있었습니다.

    옆에서 보다 보니 '이 정도면 공임비를 더 말씀하시겠지' 싶어 괜히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끝날 때까지 추가 공임 이야기는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공사하면서 추가 비용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터라 그런 모습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고, 지금도 전기공사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전기사장님입니다.

    반셀프 인테리어 전기공사 준비, 예상보다 공사가 커졌던 이유

    1. 조명 교체로 시작해 공사가 커진 전기공사 후기

    처음에는 등 몇 개를 교체하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전기공사는 집 전체를 건드리는 큰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구축 아파트라 예상하지 못한 일도 생겼는데요. 전선관이 막혀 있어서 선이 넘어가지 않는 곳이 있었는데, 저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니 선 하나 빼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사장님이 여러 번 다시 넣어보고 다른 방법도 써보시면서 겨우 작업을 이어가셨습니다.

    이런 변수가 생기면 그날 끝날 작업이 다음 날로 넘어갔고, 다음 날이면 또 다른 업체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거기에 맞춰 전기사장님도 다시 오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반복되는 모습을 계속 보다 보니 전기공사가 단순히 전기만 만지는 게 아니라 다른 공정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전기가 끝나야 도배가 이어지고, 도배가 끝나야 다음 작업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기 때문입니다.

    좋았던 점도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자재를 직접 파는 분이 아니어서 실링팬도 직접 사는 게 더 낫다고 알려주셨고, 스위치도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면 설치만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제품이 괜찮은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저는 그대로 주문만 하면 되었습니다. 공사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전기사장님은 참 감사하고 괜찮은 분이셨습니다.

    2. 자재 직접 구매 및 전기공사 비용 243만 원 내역

    처음에는 자재를 직접 사면 비용이 많이 줄어들 줄 알았습니다. 실링팬 몇 개 사고, 스위치랑 조명만 직접 구매하면 되니까 크게 부담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막상 장바구니에 하나씩 담다 보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거실 조명, 방 조명, 센서등, 스위치, 실링팬까지 하나 살 때는 얼마 안 하는 것 같았는데 계속 담다 보니 금액이 금방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전기공사 출장 및 작업 비용은 또 따로였습니다. 두꺼비집 작업 비용도 있었고, 스위치를 추가하거나 위치를 변경하는 것도 전부 항목별로 비용이 붙었습니다. '10만 원 정도니까 괜찮겠지' 하고 가볍게 결정했던 것들이 하나둘 쌓이다 보니 나중에는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결국 실링팬, 스위치, 전등까지 직접 구매한 자재비와 작업비를 모두 포함해서 전기공사에 들어간 총금액은 2,435,400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사니까 많이 아낄 거라 생각했지만, 공사가 끝나고 전체 금액을 정리해 보니 그 생각은 틀렸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업체에 전부 맡기는 것보다는 저렴했을 수도 있지만, 직접 산다고 해서 전기공사 비용이 아주 싸게 끝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직접 고르고 구성할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3. 조명 추가로 겪은 시행착오와 전기공사의  실제 과정과 결론

    저는 원래 조명 욕심이 좀 있었습니다. 커튼박스 조명도 하고 싶었고 실링팬도 꼭 달고 싶었는데, 집 안 전체의 분위기는 조명이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명 몇 개만 바꾸면 끝날 줄 알았는데, 막상 공사를 시작해 보니 조명을 하나 더 달기 위해 천장을 열고 배선을 새로 빼야 했습니다. 전기공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자리에 도배까지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안방 화장대도 조금 어두운 것 같아서 등을 하나 더 추가했고, 식탁도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두세 개를 더 달았습니다. 그때는 조명 하나 추가하는 게 별일 아닌 것 같았지만, 그런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서 공사 규모와 비용도 같이 커졌습니다. 중간에는 거실에 달아야 할 실링팬이 작은방에 설치되는 해프닝도 있었고, 인덕션 선도 작업하다가 다시 연결해야 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사장님이 바로바로 해결해 주셔서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녁만 되면 가장 먼저 조명을 켭니다. 안방 화장대도 훨씬 밝아졌고 식탁도 제가 처음 상상했던 분위기가 그대로 나와서, 그 공간을 보고 있으면 그때 고생했던 시간이 보람 있게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작업이라 생각해 비용을 우습게 봤는데, 막상 영수증을 다 합쳐 보니 결코 만만치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반셀프 인테리어를 한다면 조명은 지금처럼 구성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조명만 처음부터 정확히 정해서 한 번에 공사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간도 아끼고 불필요한 추가 비용도 훨씬 줄일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