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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확장한 작은방이 겨울에 추운 이유 (단열, 창호, 체감온도)

마음만다이아수저 2026. 9. 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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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방 하나를 확장했습니다. 구축 아파트라 확장을 결정하면서 단열은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래된 아파트에서 확장을 하면서 단열을 대충 했다가 겨울에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공사할 때 단열도 신경 썼습니다.

    그런데 막상 겨울이 오니까 재미있는 일이 생겼어요. 다른 방보다 이 방이 조금 더 춥게 느껴지는 겁니다.

    처음에는 ‘단열을 했는데 왜 이러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 겨울을 지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확장한 방이라고 해서 다른 방과 똑같은 온도로 느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

    확장한 작은방이 겨울에 추운 이유, 단열

    확장한 방은 원래 조건이 조금 다르다

    확장 전에는 베란다가 있었습니다.

    베란다는 생활공간은 아니지만 실내와 외부 사이에 있는 공간이죠. 그런데 확장을 하면서 그 공간까지 방으로 사용하게 되니까 외부와 맞닿는 부분이 늘어납니다.

    특히 창호가 있는 공간이라면 창 자체의 단열성능이나 창틀 주변의 기밀 상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외벽이나 바닥의 단열 상태도 같이 봐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단열공사를 제대로 하면 따뜻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살아보니까 방의 위치나 창호, 햇빛이 들어오는 양, 난방이 어떻게 들어오는지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저희 집의 정확한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확장방이라도 구조가 다르고, 아파트의 위치나 방향에 따라서 체감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다만 확장공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열재를 넣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건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단열했는데도 추울 때는 어디를 봐야 할까

    겨울에 방이 춥다고 해서 무조건 단열공사가 잘못된 건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방을 사용하면서 보니 추위를 느끼는 위치가 중요하더라고요.

    창가 쪽만 유독 서늘한지, 외벽 쪽이 차가운지, 바닥이 다른 방보다 차가운지에 따라 살펴볼 부분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창문 주변에서 찬 기운이 느껴진다면 창호 자체뿐 아니라 창틀 주변의 틈이나 기밀 상태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벽 쪽이 차갑다면 외벽과 단열 상태를 살펴볼 수 있고, 바닥이 유독 차다면 난방 배관이나 바닥 단열 조건 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그리고 온도계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조금 애매합니다.

    실내 온도가 다른 방과 비슷해도 창이나 외벽 가까이에 있으면 사람이 더 춥게 느낄 수 있습니다. 표면 온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확장방을 만들 때는 ‘단열재 몇 mm를 넣느냐’만 확인하기보다 창호와 벽, 바닥, 난방까지 한꺼번에 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공사할 때 이 부분을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공사가 끝나고 겨울을 직접 겪어보니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이 방을 쓰는 아이에게는 오히려 괜찮았다

    그렇다고 이 방이 싫으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다행인 부분도 있어요.

    이 방을 사용하는 아이가 더위를 많이 탑니다.

    저는 조금 서늘하다고 느끼는데 아이는 크게 불편해하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 생활에서는 오히려 잘 맞았습니다.

    물론 겨울에는 아이 방인 만큼 너무 춥지 않은지는 계속 확인합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사용하는 방이라면 단순히 ‘아이가 더위를 많이 타니까 괜찮겠지’ 하고 넘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난방이 제대로 되는지, 창문에서 외풍이 들어오지는 않는지, 밤에 실제로 방 온도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집을 꾸밀 때는 모든 공간이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가족마다 체감하는 온도가 다르고, 방마다 사용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누군가는 따뜻한 방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조금 시원한 방을 편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방을 보면서 ‘확장해서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간은 확실히 넓어졌고, 아이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다시 공사를 한다면 단열공사를 했다는 사실만 믿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확장하는 부분이 어디까지 외부에 노출되는지, 창호는 어떤 상태인지, 바닥과 벽은 어떻게 단열하는지, 난방은 충분한지까지 하나씩 확인할 거예요.

    살아보기 전에는 공사가 끝나면 모든 문제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집은 겨울도 지나 봐야 알고, 여름도 지나 봐야 알더라고요.

    특히 구축 아파트의 확장공사는 사진만 예쁘게 나오는 것보다 실제로 사계절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작은방도 겨울에는 다른 방보다 조금 서늘합니다.

    그래도 그 방을 사용하는 아이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지금은 나름대로 잘 맞춰서 사용하고 있어요.

    인테리어를 하면서 알게 된 건, 모든 공간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우리 가족의 생활방식에 맞는 공간을 만드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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