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제일 어렵게 느껴졌던 게 업체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씩 업체를 정하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그래서 이 작업은 언제 하지?"턴키라면 업체에서 전체 일정을 잡아주지만, 반셀프는 내가 중간에서 순서를 맞춰야 합니다. 철거가 끝나야 다음 작업을 할 수 있고, 한 공정이 밀리면 뒤에 있는 작업도 같이 밀립니다.특히 저는 여러 공정을 따로 진행했기 때문에 작업 날짜를 대충 잡아두고 시작했다가는 중간에 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처음에는 공사 날짜만 잘 잡으면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공정의 순서를 이해하고 앞뒤 작업을 연결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공정 순서를 먼저 잡아야 했던 이유반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업체별 날짜..
인테리어 예산을 처음 잡을 때는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부터 막막했습니다.30평대 아파트라고 해도 손댈 곳을 하나씩 적어보면 금방 많아집니다. 거실도 하고 싶고, 주방도 바꾸고 싶고, 욕실도 손보고 싶고, 오래된 문이나 창호도 눈에 들어옵니다.처음에는 그냥 마음에 드는 것들을 하나씩 넣었습니다.그런데 견적을 받아보니까 금액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지더라고요.그때부터 하나씩 빼기 시작했습니다.막상 빼려고 하니까 또 애매했습니다. 어떤 건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막상 빼면 계속 아쉬울 것 같았고, 어떤 건 비싼 돈을 들여도 매일 쓰는 물건이 아니라서 굳이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결국 공사를 진행하면서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꽤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처음에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견적서를 받으면 제일 먼저 맨 아래 총액부터 봤습니다.얼마인지부터 알아야 비교가 되니까요.저도 처음에는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아놓고 금액이 낮은 곳부터 봤습니다. 같은 집인데 업체마다 금액이 다르게 나오니까 당연히 싼 곳이 눈에 들어왔고요.그런데 몇 군데 받아놓고 하나씩 들여다보니까 조금 이상했습니다.어떤 곳은 금액이 적혀 있는데 다른 곳에는 없는 항목이 있었고, 반대로 다른 견적서에는 들어가 있는 게 여기에는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업체마다 견적을 내는 방식이 다른가 보다 했습니다.그런데 공사를 직접 시작해 보니까 그 차이가 어디에서 생겼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견적서에 적힌 금액이 틀린 게 아니라, 그 금액 안에 어디까지 들어가 있느냐가 달랐던 겁니다. ..
베란다는 인테리어 할 때 이상하게 뒤로 밀리는 공간이었습니다.거실이나 주방은 매일 보니까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계속 신경이 쓰이는데, 베란다는 문 닫아놓으면 잘 안 보이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굳이 돈을 들여서 여기까지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그런데 오래된 집이다 보니 베란다 쪽을 그냥 두기가 좀 찜찜했습니다.특히 곰팡이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닦아도 또 생기고, 물때 같은 것도 눈에 보였습니다. 물청소를 하고 나서도 바닥이 쉽게 마르지 않는 날에는 괜히 신경이 쓰였고요.그래서 베란다를 어떻게 할지 알아보다가 세라믹코팅을 하게 됐습니다.처음에는 코팅만 해놓으면 곰팡이 걱정이 많이 줄어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코팅 자체보다 그전에 베란다를 어떻게 정리해 놓느냐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철거를 별거 아니라고 봤습니다.어차피 새로 인테리어 할 집이니까 기존에 있는 것들 다 뜯어내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벽지도 뜯고, 바닥도 걷어내고, 필요 없는 것들 버리고 나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막상 철거하는 날이 되니까 집이 완전히 달라 보이더라고요.평소에는 벽지에 가려져 있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벽지를 뜯고 나니까 전에 뭔가를 달았던 흔적도 있었고, 못을 박았다가 뺀 자리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안 쓰는 전선도 나왔고요.그걸 보고 나니까 처음에 집을 봤을 때랑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벽지를 뜯고 나서야 보였던 것들집을 처음 봤을 때는 벽지가 깨끗했습니다.크게 울어 있는 곳도 없었고 눈에 띄는 문제도 없었어요. 그래서 벽지만 새로 하면 ..
인테리어를 하면서 이상하게 마지막까지 결정을 못 내렸던 게 바닥이었습니다.벽지는 색만 고르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조명은 원하는 분위기를 정해놓으면 제품을 찾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바닥은 달랐습니다. 한번 깔아놓으면 집 전체에서 계속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안 든다고 가구를 치우고 다시 공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특히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예쁜 것만 보고 고르기도 애매했습니다. 물을 흘릴 수도 있고 장난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바닥에 앉아서 노는 시간도 많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발톱이나 미끄러짐도 신경 쓰일 수밖에 없고요.처음에는 강마루와 포슬린 타일을 단순하게 비교했습니다. 따뜻한 느낌이면 강마루, 관리가 편하고 단단하면 포슬린 타일 정도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실제로 자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