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 하나를 확장했습니다. 구축 아파트라 확장을 결정하면서 단열은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래된 아파트에서 확장을 하면서 단열을 대충 했다가 겨울에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거든요.그래서 공사할 때 단열도 신경 썼습니다.그런데 막상 겨울이 오니까 재미있는 일이 생겼어요. 다른 방보다 이 방이 조금 더 춥게 느껴지는 겁니다.처음에는 ‘단열을 했는데 왜 이러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 겨울을 지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확장한 방이라고 해서 다른 방과 똑같은 온도로 느껴지는 건 아니더라고요.확장한 방은 원래 조건이 조금 다르다확장 전에는 베란다가 있었습니다.베란다는 생활공간은 아니지만 실내와 외부 사이에 있는 공간이죠. 그런데 확장을 하면서 그 공간까지 방으로 사용하게 되니까 외..
세탁실은 처음부터 제가 원하는 모습이 딱 정해져 있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고, 그 옆에 생활용품을 넣어둘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만들고 싶었어요. 그냥 세탁기와 건조기만 덩그러니 들어가 있는 공간은 싫었습니다.빨래를 한 번 하고 끝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사용하는 공간인데, 세제 하나 꺼내려고 다른 방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것도 귀찮잖아요. 그래서 공사할 때부터 세탁실 안에서 웬만한 일이 다 해결되도록 만들었습니다.지금 살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들어갔을 때 예쁘고, 필요한 게 바로 있고, 그냥 맨발로 들어가도 편하다는 것. 이런 게 매일 반복되니까 만족도가 꽤 높더라고요.세탁기와 건조기 옆에 팬트리를 만든 이유처음에는 세탁기와 건조기 자리만 제대로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를 반셀프로 인테리어 하면서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거실 확장이었습니다.처음에는 별거 아니었어요. 발코니를 없애고 거실을 이어주면 조금 더 넓어 보이겠지 싶었습니다.그런데 막상 공사를 해보니 생각보다 볼 게 많았습니다. 단순히 바닥을 넓히는 공사가 아니라 단열이나 난방, 새시까지 같이 봐야 하더라고요.저희 집은 32평인데 확장하고 나서 실제 평수가 커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거실에서 생활하는 느낌은 꽤 달라졌어요.거실을 확장한 이유저희 집은 일반적인 TV 중심 거실과 조금 다릅니다.TV를 두지 않고 책을 보거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피아노도 있고 원형 회전 책장과 작은 소파도 놓았습니다.• 공간가구가 하나둘 들어가다 보니 생각보다 바닥 면적이 중요했습니..
인테리어를 하면서 색상을 고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샘플을 볼 때는 비슷해 보이던 흰색도 실제 집에 붙여놓으면 분위기가 달라졌고, 낮과 밤의 느낌도 꽤 달랐어요.그래도 저희 집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정남향이라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편인데, 밝은 색상을 함께 사용하니 집이 실제 면적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가 확실히 있었습니다.저희 집은 32평입니다. 그런데 거실을 확장하고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잡으면서 실제 생활공간은 상당히 넓게 느껴집니다. 제가 집에 들어왔을 때 느끼는 공간감은 32평이라는 숫자보다 훨씬 크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처음에는 단순히 흰색을 좋아해서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화이트 인테리어가 공간을 넓어 보이게 만드는 데에는 나름의 이..
식물을 몇 개 들여놓기 시작하면서 같은 집 안에서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상태가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희 집은 정남향이라 거실로 들어오는 햇빛이 많은 편이라 처음에는 식물을 키우기에 좋은 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여러 식물을 놓아보니 남향이라고 해서 아무 곳에나 두면 잘 자라는 건 아니었습니다. 창 바로 앞의 강한 빛과 창에서 조금 떨어진 밝은 자리는 같은 거실 안에서도 조건이 꽤 달랐습니다.남향집인데도 식물 상태가 달라지는 이유남향집에서 식물을 키울 때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게 햇빛입니다. 그런데 햇빛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과 모든 식물에게 좋은 환경이라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식물마다 필요한 빛의 양이 다르고, 같은 남향 창가라도 계절과 시간에 따라 빛의 세기가 달라..
저희 집을 인테리어 하고 1년 넘게 살아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조건을 하나 꼽는다면 채광입니다. 정남향 집이라 거실로 들어오는 햇빛이 많은 편이고, 여기에 거실 확장과 화이트 톤 인테리어를 더하면서 실제 평수보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꽤 크게 느끼고 있어요.처음 집을 선택할 때는 정남향이라는 것만 보고 채광이 좋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살아보니 같은 정남향이라도 집마다 채광 조건은 다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창 앞에 다른 건물이 있는지, 거실 창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계절에 따라 햇빛이 어느 위치까지 들어오는지도 실제 생활에서는 차이가 컸습니다.그래서 지금 집을 다시 선택한다면 방향만 확인하지 않고 하루 중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까지 직접 확인할 것 같아요.정남향이라고 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