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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조명이나 스위치처럼 제가 원하는 제품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직접 찾아서 사면 자재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고,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제품만 잘 찾아서 주문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공사가 시작되면서 제가 챙겨야 할 일이 하나씩 생겼습니다.
제품을 고르는 것뿐 아니라 수량과 옵션을 확인하고, 시공 날짜에 맞춰 배송을 받아야 했습니다. 자재가 도착하면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도 직접 확인했고요.
직접 구매한 자재가 많아질수록 공사 일정까지 같이 봐야 했습니다.
그래도 조명이나 스위치처럼 제가 직접 고르고 싶었던 제품은 직접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고른 조명과 스위치
조명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직접 찾아봤습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 디자인이나 색온도에 따라 집 분위기가 달라지다 보니 업체에서 정해주는 제품보다는 제가 원하는 제품을 골라서 설치하고 싶었어요.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으면 다른 판매처도 검색해서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같은 제품인데 판매처마다 가격이나 배송 조건이 다른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다고 바로 주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괜찮아도 실제로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인지는 따로 확인해야 했어요. 그래서 제품을 고른 뒤 작업자에게 보여주고 설치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은 작업자에게 물어보고 주문했어요.
스위치도 직접 골랐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고 집에 설치해 놓으면 계속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라 디자인을 신경 썼어요.
이런 제품은 제가 직접 찾아서 고르는 게 오히려 편했습니다. 원하는 디자인을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었고, 완성된 집을 봤을 때도 제가 골랐다는 만족감이 있었어요.
다만 제품을 직접 구매한다고 해서 시공까지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제품 선택은 제가 하고, 실제 설치가 가능한지는 작업자에게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배송 날짜까지 직접 챙겨야 했던 자재
자재를 직접 구매하면서 제가 계속 확인했던 건 배송 날짜였습니다.
공사는 날짜가 정해져 있으니 자재도 그전에 도착해 있어야 했어요. 너무 일찍 도착하면 보관할 곳이 필요하고, 늦게 오면 작업자가 와도 설치를 못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공정별로 업체를 따로 섭외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자재 배송도 각각 챙겨야 했습니다.
조명은 조명대로 주문하고, 스위치는 또 따로 주문했습니다. 다른 자재도 필요한 공정에 맞춰 준비하다 보니 주문할 때마다 공사 일정을 다시 확인했어요.
제품이 도착하면 박스도 바로 열어봤습니다.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 수량은 맞는지, 옵션을 잘못 선택하지 않았는지 확인했고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도 봤어요.
특히 공사 당일 필요한 자재는 더 신경을 썼습니다.
작업자는 정해진 날짜에 오는데 자재가 하나 빠져 있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하기가 어렵잖아요. 다시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면 다음 공정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같은 제품이라면 가장 저렴한 곳에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직접 구매해 보니 가격만 비교하지 않게 됐어요. 배송이 늦으면 공사 일정에 맞추기 어렵고, 배송비까지 붙으면 처음 생각했던 가격 차이도 크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필요한 날짜에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몇 천 원 아끼는 것보다 자재가 공사 날짜에 맞춰 도착하는 게 더 편했어요.
직접 구매해 보고 달라진 선택 기준
공사를 끝내고 나니 직접 구매하는 자재와 업체에 맡기는 자재가 조금 구분됐습니다.
조명이나 스위치처럼 디자인을 직접 보고 골라야 하는 제품은 직접 사는 게 좋았어요. 제가 원하는 제품을 찾아서 작업자에게 보여주고 설치 가능 여부만 확인하면 됐으니까요.
반대로 시공 방법이나 정확한 규격을 같이 봐야 하는 자재는 작업자와 먼저 이야기하는 편이 편했습니다.
저희 집도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라 철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괜찮아 보여도 막상 뜯어보면 기존 상태가 달랐고, 그때 현장에서 다시 결정해야 하는 일도 생겼어요.
그런데 현장 상태를 보기 전에 인터넷에서 자재부터 사놓으면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공사를 하면서는 제가 원하는 제품은 직접 찾아보고, 현장 상황과 연결되는 자재는 작업자와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직접 구매하면서 자재비를 아낀 부분도 있었지만, 모든 자재를 직접 사는 게 꼭 편한 건 아니었습니다.
제품을 찾는 시간도 필요했고, 배송 날짜를 맞추는 것도 제 일이었어요. 주문한 자재가 제대로 왔는지 확인하는 것도 직접 해야 했고요.
그래서 다시 반셀프 인테리어를 한다면 모든 자재를 직접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고르고 싶은 자재는 지금처럼 직접 구매하겠지만, 시공이나 규격이 복잡하게 연결되는 자재는 작업자와 먼저 이야기할 것 같아요.
그래도 직접 고른 조명과 스위치가 설치되고 집이 완성된 모습을 봤을 때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자재비를 줄이려고 시작했지만, 공사를 끝내고 나니 제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골랐다는 점도 좋았어요.
반셀프 인테리어에서 자재를 직접 구매하는 건 무조건 싸게 사는 것보다 내가 직접 골라도 되는 자재를 구분하는 게 더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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