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전기공사는 정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조명이나 스위치처럼 눈에 바로 보이는 것도 많았지만, 벽이나 천장 안으로 들어가는 전선은 공사가 끝나고 나면 확인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위치나 연결 상태를 나름 꼼꼼하게 봤는데도 지금까지 마음에 걸리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바로 인덕션 전선이에요.인덕션을 설치하면서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전기 작업자가 기존에 멀쩡하게 연결돼 있던 선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전선이 지나갈 정도로 작은 구멍을 내고 다시 연결해서 마감했어요.전선이 밖으로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도록 정리한 거였는데, 저는 그 방법이 싫었습니다.더 아쉬웠던 건 그 작업을 하기 전에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점이에요.멀쩡한 인덕션 전선인덕션 전기공사는 처음부터 따로 ..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공사가 끝나기만 하면 정말 다 끝나는 줄 알았어요. 이것저것 고르고 업체 알아보고 공사하는 동안 워낙 신경 쓸 일이 많았으니까, 마지막 청소까지 하고 나면 이제 짐만 들여놓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딱 하나 바꾸고 싶은 게 있어요. 이사하는 날 비가 온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탄성코트는 조금 미뤘을 것 같아요.그때는 이사 전에 베란다까지 깨끗하게 만들어놓고 짐을 들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필 이삿날 비가 왔고, 막상 짐을 옮기기 시작하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이 많이 달라지더라고요.이사 전에 깨끗하게 끝내고 싶었던 베란다인테리어를 거의 다 마치고 집 안을 정리하면서 베란다도 깨끗하게 만들어놓고 싶었어요. 오래된 아파트에서 살다가 전..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엑셀을 만드는 거였어요.공정별로 얼마인지 적어놓고, 처음 받은 견적들을 하나씩 비교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견적서에 나온 금액을 빠짐없이 적어두면 전체 예산이 어느 정도 맞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런데 공사가 시작되고 며칠 지나니까 계산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분명 처음에 합산했던 금액은 이 정도였는데, 실제로 결제한 돈을 다시 세어보면 계속 늘어나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추가공사가 생겨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하나씩 적어보니까 꼭 추가공사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제가 직접 구입한 자재도 있었고, 처음 견적에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공사를 진행하면서 따로 지출한 돈도 있었습니다.그때부터 공사비와 자재비를 따로 적기 시작했어요.실제로 들어간 공사비저희 ..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조명이나 스위치처럼 제가 원하는 제품은 직접 구매했습니다.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직접 찾아서 사면 자재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고, 원하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처음에는 제품만 잘 찾아서 주문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공사가 시작되면서 제가 챙겨야 할 일이 하나씩 생겼습니다.제품을 고르는 것뿐 아니라 수량과 옵션을 확인하고, 시공 날짜에 맞춰 배송을 받아야 했습니다. 자재가 도착하면 주문한 제품이 맞는지도 직접 확인했고요.직접 구매한 자재가 많아질수록 공사 일정까지 같이 봐야 했습니다.그래도 조명이나 스위치처럼 제가 직접 고르고 싶었던 제품은 직접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접 고른 조명과 스위치조명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직..
저도 처음에는 인테리어 견적을 받을 때 평수만 알려주면 업체에서 알아서 금액을 알려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를 반셀프로 진행하면서 여러 업체에 직접 연락해 보니 생각보다 확인해야 할 게 많았습니다. 같은 32평 아파트라도 어디까지 공사하느냐에 따라 견적이 완전히 달라졌고, 처음에는 업체에 "32평인데 견적이 얼마예요?"라고 물었던 제가 나중에는 공사 범위와 자재, 철거 여부까지 먼저 설명하고 견적을 요청하게 됐습니다.일반적으로 알려진 견적 요청과 실제로 해본 견적 요청의 차이많은 사람들이 인테리어 견적을 받을 때 가장 먼저 평수를 이야기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32평이라는 것부터 말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업체에 연락해 보니 평수만으로는 제가 원하는 공사의 범위를 제대로 전달하기가..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걱정했던 건 역시 공사비였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여러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 금액을 비교하고, 정해둔 예산 안에서 공정을 하나씩 진행하면 큰 문제없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를 뜯어보기 시작하니 견적서에 적혀 있던 금액만으로는 공사비를 계산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견적서만 보고 공사비를 계산하면 안 되는 이유많은 분들이 인테리어 견적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총액부터 확인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1,200만 원 정도의 견적을 받아 이 금액을 기준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반셀프 인테리어는 공정마다 업체가 달라지고 직접 구매해야 하는 자재도 많아서, 견적서에 적힌 금액과 실제로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