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제가 공사 현장에 이렇게 오래 붙어 있을 줄은 몰랐어요.처음에는 공정마다 한 번씩 가서 확인하고 필요한 것만 결정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니까 그게 안 되더라고요.오늘 작업이 어디까지 됐는지 봐야 하고, 다음 작업자가 언제 들어오는지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자재가 들어오는 날도 있었고, 현장에서 바로 결정해야 하는 일도 생겼어요.결국 거의 매일 현장에 나갔고, 하루 종일 집에 있다시피 한 날도 많았습니다.그러다 보니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하루 종일 현장에 있으면서 생긴 불편함제일 먼저 후회한 건 의자였어요.공사 중인 집에는 소파도 없고 식탁도 없었습니다. 기존 가구도 대부분 빠진 상태라 편하게 앉..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생각보다 아깝게 돈이 들어간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마루였어요.처음부터 비싼 자재를 고른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샘플도 보고 색상도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바닥 전체에 깔아놓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분위기와 너무 달랐습니다.샘플을 봤을 때는 분명 괜찮았거든요.벽지랑 같이 놓고 대충 봤을 때도 크게 이상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그런데 마루가 거실부터 이어지고 방까지 깔리기 시작하니까 이야기가 달라지더라고요.작은 샘플로 봤을 때와 집 전체 바닥으로 깔렸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같을 수 없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결국 이미 결정했던 마루를 다시 알아봤고, 새로 구매하는 비용까지 생겼습니다.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몇 만 원, 몇 십만 ..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이 정도는 별일 없겠지" 하고 넘겼다가 가장 마음고생했던 공사 중 하나가 조적벽이었습니다.처음에는 사실 큰 고민이 아니었어요.필요한 위치에 벽 하나 만들어주면 되는 공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곳에 견적을 알아봤고, 그중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진행했습니다.그때는 금액 차이가 눈에 먼저 들어왔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조금 다르게 봤어야 했어요.조적벽은 벽돌을 쌓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위치에 어떤 형태로 만들고, 주변 마감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까지 같이 봐야 했습니다.싸다는 이유로 결정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 업체 하나하나를 따로 알아봐야 하니까 견적 비교를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반셀프의 장점 중 하나가 비용을 줄이는 거라 같은 작업이라면 조금..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공사 기록을 남겨두려고 찍었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현장에 가다 보니 그날그날 달라지는 모습을 남겨두고 싶었습니다.그런데 공사가 끝나고 1년 넘게 살아보니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완성된 집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사진에는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특히 구축 아파트는 철거를 해보기 전까지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벽 안쪽 전선이나 바닥 아래 배관처럼 공사가 끝나면 다시 확인하기 어려운 곳도 많았고요.그래서 지금 다시 공사를 한다면 예쁜 완성 사진보다 나중에 다시 볼 필요가 있는 공정 사진을 더 꼼꼼하게 남길 것 같습니다. 철거 후에는 집의 원래 상태를 찍었습니다공사 사진을 찍기 시..
반셀프 인테리어를 끝내고 나서 저한테 이상한 변화가 하나 생겼습니다.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카페에 가서 벽을 보면 몰딩부터 보고, 다른 집에 놀러 가면 조명 색부터 보게 됩니다. 바닥을 걸어가다가도 줄눈이 눈에 들어오고, 문을 열다가 문선 마감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보게 됐어요.처음에는 제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면 이제 이런 것들은 신경 쓰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직접 공사를 해보고 나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인테리어를 하기 전에는 집을 볼 때 큰 것만 봤습니다.벽지가 어떤 색인지, 바닥이 어떤 색인지, 주방이 예쁜지 정도였습니다. 사진을 봐도 전체적인 분위기..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전기공사에도 꽤 신경을 썼습니다.인덕션은 전용 회로를 따로 잡았고, 전기공사도 며칠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공사할 때는 콘센트 위치나 조명만 잘 정하면 전기 문제는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했어요.그런데 막상 이사를 하고 생활을 시작하니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밥솥과 에어프라이어를 같이 사용하면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이 생겼습니다.공사할 때는 이런 상황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가전인데, 막상 한꺼번에 사용하니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인덕션은 전용 회로로 따로 잡았습니다전기공사를 할 때 가장 신경 썼던 가전은 인덕션이었습니다.기존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전용 회로를 따로 잡았습니다. 전기공사할 때 인덕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