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공사를 준비하면서 의외로 고민이 많이 됐던 부분이 도기와 수전이었습니다.타일이나 욕실장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면대, 양변기, 수전, 샤워기처럼 실제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꽤 생길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당연히 업체에서 알아서 준비해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반셀프 인테리어를 알아보다 보니 욕실 제품도 직접 구매해서 작업자에게 설치를 부탁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여기서 또 고민이 생깁니다.인터넷에서 직접 사면 정말 저렴한 걸까?제품 가격만 보면 업체에서 제시하는 금액보다 싸 보이는데 배송비가 붙고,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문의해야 하는지도 애매합니다. 반대로 업체를 통해 구입하면 가격은 조금 높아 보여도 제품 선택부터 배송..
반셀프 인테리어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이 공정 자체보다 사람과 일정 관리입니다. 자재를 고르고 견적을 비교하는 일은 미리 준비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작업자마다 작업 방식이 다르고 앞 공정이 조금만 늦어져도 뒤에 예정된 작업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특히 반셀프 인테리어는 여러 작업자를 직접 섭외하고 공정 순서를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정도는 알아서 진행되겠지"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서로 당황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저도 반셀프 인테리어를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신경 쓸 부분을 작업자의 실력만큼이나 전달사항을 얼마나 정확하게 공유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말을 두고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구체..
처음 반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할 때 제일 어렵게 느껴졌던 게 업체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씩 업체를 정하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그래서 이 작업은 언제 하지?"턴키라면 업체에서 전체 일정을 잡아주지만, 반셀프는 내가 중간에서 순서를 맞춰야 합니다. 철거가 끝나야 다음 작업을 할 수 있고, 한 공정이 밀리면 뒤에 있는 작업도 같이 밀립니다.특히 저는 여러 공정을 따로 진행했기 때문에 작업 날짜를 대충 잡아두고 시작했다가는 중간에 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처음에는 공사 날짜만 잘 잡으면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공정의 순서를 이해하고 앞뒤 작업을 연결하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공정 순서를 먼저 잡아야 했던 이유반셀프 인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업체별 날짜..
인테리어 예산을 처음 잡을 때는 돈을 어디에 써야 할지부터 막막했습니다.30평대 아파트라고 해도 손댈 곳을 하나씩 적어보면 금방 많아집니다. 거실도 하고 싶고, 주방도 바꾸고 싶고, 욕실도 손보고 싶고, 오래된 문이나 창호도 눈에 들어옵니다.처음에는 그냥 마음에 드는 것들을 하나씩 넣었습니다.그런데 견적을 받아보니까 금액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지더라고요.그때부터 하나씩 빼기 시작했습니다.막상 빼려고 하니까 또 애매했습니다. 어떤 건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막상 빼면 계속 아쉬울 것 같았고, 어떤 건 비싼 돈을 들여도 매일 쓰는 물건이 아니라서 굳이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결국 공사를 진행하면서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꽤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처음에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았..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견적서를 받으면 제일 먼저 맨 아래 총액부터 봤습니다.얼마인지부터 알아야 비교가 되니까요.저도 처음에는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아놓고 금액이 낮은 곳부터 봤습니다. 같은 집인데 업체마다 금액이 다르게 나오니까 당연히 싼 곳이 눈에 들어왔고요.그런데 몇 군데 받아놓고 하나씩 들여다보니까 조금 이상했습니다.어떤 곳은 금액이 적혀 있는데 다른 곳에는 없는 항목이 있었고, 반대로 다른 견적서에는 들어가 있는 게 여기에는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처음에는 그냥 업체마다 견적을 내는 방식이 다른가 보다 했습니다.그런데 공사를 직접 시작해 보니까 그 차이가 어디에서 생겼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견적서에 적힌 금액이 틀린 게 아니라, 그 금액 안에 어디까지 들어가 있느냐가 달랐던 겁니다. ..
베란다는 인테리어 할 때 이상하게 뒤로 밀리는 공간이었습니다.거실이나 주방은 매일 보니까 뭐 하나 마음에 안 들면 계속 신경이 쓰이는데, 베란다는 문 닫아놓으면 잘 안 보이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굳이 돈을 들여서 여기까지 해야 하나 싶었습니다.그런데 오래된 집이다 보니 베란다 쪽을 그냥 두기가 좀 찜찜했습니다.특히 곰팡이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닦아도 또 생기고, 물때 같은 것도 눈에 보였습니다. 물청소를 하고 나서도 바닥이 쉽게 마르지 않는 날에는 괜히 신경이 쓰였고요.그래서 베란다를 어떻게 할지 알아보다가 세라믹코팅을 하게 됐습니다.처음에는 코팅만 해놓으면 곰팡이 걱정이 많이 줄어드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코팅 자체보다 그전에 베란다를 어떻게 정리해 놓느냐가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