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를 매수하고 반셀프 인테리어를 계획하면서 가장 크게 걱정했던 부분은 디자인이나 타일 종류가 아닌 바로 '집의 온기와 단열'이었습니다. 아무리 실내 리모델링을 예쁘고 고급스럽게 마감해 놓아도 한겨울에 바람이 숭숭 들어오고 집이 썰렁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리모델링 공정 중 베란다 확장 구역의 단열 시공만큼은 타협 없이 가장 확실하고 두툼하게 진행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 순수 자재비 수준인 675,000원이라는 알뜰한 예산으로 벽이 5cm나 더 두꺼워지는 대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1. 입주 전 발견한 단열에어캡과 이전 세입자의 외풍 고충제가 직접 그 집에서 살아본 것은 아니었지만, 이사 전 빈 집 상태를 둘러보러 방문했을 때 이전 세입자분..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후회되는 게 바로 '잔잔바리' 부속품들이에요. 거실이랑 방마다 누렇게 변색된 옛날 온도조절기랑 벽 스위치가 너무 거슬리더라고요.인테리어의 완성은 스위치라는 생각에 꽂혀서, 깔끔한 미니멀 디자인의 디지털 온도조절기랑 요즘 유행하는 동그란 버튼형 스위치로 싹 다 바꿨습니다.그런데 전문가 조언도 안 듣고 욕심만 앞서서 덜컥 샀다가, 결국 우리 집 보일러랑 배선 규격과 맞지 않아 20만 원이 넘는 돈을 그대로 날렸습니다. 온도조절기 전선 호환성 문제부터 반품 기한 초과, 스위치 파손까지 직접 겪어보니 참 씁쓸하네요. 1. 온도조절기 4대 구매와 2 선·3 선 전선 호환성 실패집안에 위치한 총 4개의 온도조절기를 모두 최신 디지털 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며칠 동안 뒤져..
반셀프 인테리어를 직접 진행하면서 가장 마지막 마감 공정으로 신경을 쏟았던 구역이 바로 베란다 탄성코트 작업이었습니다. 앞뒤 베란다 전체를 칙칙했던 이전 모습에서 벗어나 순백의 새하얀 색상으로 예쁘게 칠해놓고 마침내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이사 오는 당일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이틀 전 공들여 예쁘게 마감한 새하얀 베란다 벽면에 온갖 흙탕물과 먼지 때가 튀어 뒤덮이고 말았습니다.1. 완공 직후 폭우로 발생한 베란다 벽면 오염양쪽 베란다 전체를 단정하고 화사하게 칠하고 기분 좋게 이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필 이삿날을 전후로 엄청난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부 창틀과 베..
리모컨 버튼 하나로 열고 닫을 때 궁궐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실 창가에 이 부드러운 전동 시스템을 완벽하게 안착시키기까지는 무려 한 달이라는 눈물겨운 시간이 걸렸습니다.1. 전동커튼 셀프 설치, 일념 하나로 무작정 시작저는 평소에 기계를 만지거나 집안 보수 작업을 전문적으로 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인테리어 초보자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집을 새롭게 꾸미면서 거실 창만큼은 손으로 직접 끌어당겨 들이치는 일반 커튼이 아닌, 리모컨 하나로 스르륵 자동으로 움직이는 스마트 전동커튼을 꼭 달고야 말겠다는 강한 일념이 생겼습니다.인터넷을 검색하며 다양한 후기를 찾아보니, 전문 업자의 도움 없이 남들도 다 셀프로 설치해서 잘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사람인..
1. 인테리어 완공 후 거실 식물 배치와 실내 벌레·시듦 우려반셀프 인테리어를 직접 진행하면서 조명 고르기부터 시작해 타일, 자재, 가구 하나하나까지 제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수많은 공정을 거치며 마침내 텅 비어있던 거실 창가가 단정하게 모습을 갖춰가자, 이곳에 청량한 생기를 더해줄 초록빛 식물을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무채색 위주의 인테리어 공간에 푸른 화분 하나가 주는 공간감과 온기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막상 화분을 새로 구매하려고 화훼단지나 집 근처 플라워 숍을 찾아가 보니, 새로운 생명을 집으로 들인다는 결정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커다란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마다 화훼단지에 들러 예쁘고 싱그러운 관엽식물들을 보고 몇 번이나 마음이 흔들렸지..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 상주하며 지켜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업체는 마감을 완성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이후 미완성된 작업을 마무리하는 조건으로 35만 원의 추가금을 요구해 과감히 업체를 변경하였고, 별도의 수리 업체를 통해 15만 원으로 작업을 마쳤습니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이중 지출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남은 시공 하자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1. 인테리어 시공 미완성 및 업체의 무단 철수공사가 다 끝났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현장에 찾아갔는데 상황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수리나 철거조차 끝맺지 않은 채 기존 업체가 현장에서 그냥 도망치듯 철수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연락을 해서 따지거나 제대로 마무리를 해달라고 하자를 말할 겨늘도 없이 가버려서..